‘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60) 씨 일가와의 인연으로 박근혜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병원과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친분이 드러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차병원그룹은 지난 8월 발행된 ‘차병원보(Vol.260)-차병원의 특별한 순간. 그때 그 병원,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반 총장이 병원 의사·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2006년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 당선자가 강남 차병원을 방문했다. 업무 인수 준비를 위해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친분이 두터운 강남 차병원 최영길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는 설명과 함께 반 총장 부부가 차병원 직원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반 총장이 차병원을 방문한 것은 차병원 소속 권성원 교수가 최영길 원장을 소개해준 인연으로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앞서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차바이오텍, CMG제약 등 차병원 계열사들이 ‘반기문 테마주’로 유명세를 탔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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