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4,30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5일 밝혔다. 국유재산관리기금 및 전자정부지원사업으로 별도 분류된 기타 예산을 포함하면 4,548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공공 발주사업 예산은 3,813억원으로 전체의 84%에 해당한다.
공공발주 사업을 보면 우선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1,189억), 신규·노후 장비 통합구축(874억) 등을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센터 전환에 모두 2,063억원이 투입된다. 또 센터내 입주한 44개 중앙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산장비 운영지원·유지관리 사업에 1,305억원이 투자된다. 이밖에도 통합센터에 대한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강화(94억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사용 정보통신망의 통합 관리( 68억원), 전력 등 전산 기반설비 및 국가데이터센터 시설 관리(202억원), 백업센터 신축 설계(39억원), 빅데이터 공통기반 인프라 고도화 등 사업(42억원) 등에 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가운데 전산장비 운영지원·유지관리사업비(1,459억원)은 지난해 말에 이미 발주됐고 나머지 사업(2,354억원)도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입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발주 예정 사업 관련 주요 내용을 정리해 이달 말까지 통합센터 누리집(www.ncis.go.kr)에 공지한다. 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사업계획 수립 및 제안요청서 작성을 시작하면, 일부 사업은 2월부터 발주(조달청 입찰공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1·4분기 조기 발주를 비롯해 상반기 안에 1,740억원 가량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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