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의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분노를 표했다.
5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의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검증재판에서 십자가를 졌다”, “다수결이 언론기사에 의해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로 증폭될 때 다수결이 위험할 수 있다”라는 발언을 게재했다.
이어 이승환은 “서석구 변호사 :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승환은 댓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피아노를 치는 사진을 올리며 “미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석구 변호사는 이날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이 같이 주장하면서 “촛불집회에서 경찰 병력 세 명이 부상하고 경찰차 50대가 부서졌다. 촛불집회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인 민중총궐기가 민심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한다”며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시위의 진정성을 재차 문제삼았다.
또한 그는 “북한 노동신문은 남조선 언론을 가리켜 시대의 선각자 또는 의로운 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12년 연속 유엔의 인권탄압 결의를 받은 북한의 언론에 의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받는 언론 기사를 탄핵사유로 결정한다면 이거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언론보도도 함께 문제삼기도 했다.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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