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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 소극장에서 경험 가능한 특별한 카타르시스

지난 7일(토)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의 기대 속에 성황리에 개막한 연극 <좋은 이웃>이 이색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연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연극 <좋은 이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16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으로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문명을 떠나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부부 서진과 차련이 서로에게 문명의 대비를 느끼고, 이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이끌어냄으로써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 <좋은 이웃> 공연 사진 | 사진제공 = 극단 수




극 중 인물들의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과감히 시간의 역 진행 방식을 택한 연극 <좋은 이웃>은 시간이 역으로 흐르며 두 이웃 간의 숨겨졌던 비밀이 밝혀지게 되고, 이를 통해 관객들은 그들의 심리를 추리해 나가며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후문이다.

작품은 연극 <나생문>, <고곤의 선물>, <황색여관>, <사랑별곡> 등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로 하여금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극단 수’ 구태환 연출이 맡았으며,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전과 달리 좀 더 도발적이고 원시로 돌아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속 욕망을 두 이웃 간 문명의 대비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구태환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감정의 진실을 드러내는 리얼리티에 중점을 두기 보다 극 중 배우들의 모든 행동과 언어, 시선에 담긴 의미에 무게를 두고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무대와 음악은 미니멀리즘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해 의미전달의 명확성을 부여하고, 무대 천장에 파격적으로 거울을 배치시켜 인간의 실존이 드러날 수 있게 의도했다. 또한 조명과 영상은 공간을 감각적으로 활용하되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인물을 대변한다.

연극 <좋은 이웃>은 박윤희-한윤춘-황세원-조하영 4명의 배우가 펼치는 탄탄한 연기 내공에 관객들은 연일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극의 특성상 무대, 음악, 영상 등 모든 부분에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문명의 대립으로 인한 두 이웃 간의 내적 갈등 연기가 돋보인다. 따라서 배우들은 감정의 자연스러움보다 인간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도록 구태환 연출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모든 행동과 언어, 시선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섬세하게 표현하고 꼼꼼히 모니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작품 속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웃’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함께 파격적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연극 <좋은 이웃>은 오는 1월 20일(금)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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