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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이스’ 김홍선 감독 “골든타임의 부재가 만연하는 시대에 골든타임을 이야기하는 작품”

OCN 2017년 첫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골든타임’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의 상징성을 설명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김홍선 감독과 장혁, 이하나, 백성현, 예성, 손은서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 제작발표회에서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보이스’는 목소리 프로파일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워,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세월호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골든타임’에 대한 문제가 만연하는 시대에 ‘골든타임’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김홍선 감독도 “우리 사회에서 골든타임을 지켜야 하는 시스템의 부재가 곳곳에 드러나는데, 이런 시점에서 ‘골든타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 의미가 있다”며, “또한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에,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그널’ 등 실제 사건에서 기초한 범죄사건들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들이 대부분 그렇듯 김홍선 감독 역시 실제 사건과 드라마 속 사건의 경계를 조율하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김홍선 감독은 “희생자들에 대해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지, 자칫하면 희생자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아픈 상처를 한 번 더 건드리는 일이 될까봐 어려웠다”며, “소리라는 부분이 특히 눈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기에, 가급적 가감하지 않고 희생자들이 당시 느꼈을 공포감과 좌절, 절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로 1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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