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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별사에 이스라엘 사우디 ‘악담’ 남겨 “美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인물”

오바마 고별사에 이스라엘 사우디 ‘악담’ 남겨 “美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인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사 대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악담’을 남긴 곳도 있다.

이날 프랑스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연설과 러시아와 트럼프 당선인 사이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기사를 냈다.

프랑스에서 반이민 정서를 지닌 정치인들이 부상하는 것과 난민에 포용입장을 지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별개하는 지적이며 평소 오바마 대통령의 ‘쿨’한 스타일에 동질감을 갖고 호감을 느껴왔다고 WP는 전했다.

또한, 일간지 르피가로는 “오바마의 철학적 면모와 트럼프의 포퓰리즘 성향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며 “오바마는 고별사에서 일부 시민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정치 철학에 관한 진정한 교훈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국가가 유럽처럼 오바마의 업적이나 고별사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오바마 고별사 관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정착촌 건설을 비난한 유엔 결의안 통과를 방조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스라엘은 대표 매체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고 전했다.

이스라엘 하욤은 “역사는 오바마를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끔찍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중동국가도 오바마 대통령에 인색한 점수를 매겼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매체인 아랍뉴스는 “중동에서 오바마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국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오바마가 중동에서 거둔 업적 또한 “없거나 혼란 속에 사장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사에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러시아는 정작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약점이 될 정보를 쥐고 있다는 뉴스에만 관심이 커졌다.

“트럼프 이슈가 최고 관심사여서 오바마의 고별연설조차 묻혔다”고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전했으며 중국 또한 오바마 대통령 후임인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논의로 고별연설에 대한 관심사는 약했다.

중국에선 트럼프 당선 직후 ‘비즈니스맨’인 트럼프가 미·중 관계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와 달리 양국은 무역과 대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중국의 한 관영 매체는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오바마의 개인적인 매력으로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중국에서도 평판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시카고의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고별 연설을 했으며 그는 주권자인 국민이 스스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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