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시에 있는 미국계 사립학교에서 18일(현지 시간) 남자 중학생이 권총으로 여러 발을 쏘아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알도 파스시 주 치안담당 대변인에 따르면 15세 남자 중학생이 20대 교사 1명과 14살 학생 2명의 머리를 향해 22구경 권총을 쏜 뒤 같은 학년 급우의 팔에 총을 발사했고, 이후 자신의 턱을 겨냥해 자살을 시도했다.
가해 학생인 페데리코 쿠에바라는 병원에 실려갔으나 사망했으며 머리에 총을 맞은 부상자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팔에 부상을 입은 피해 학생은 정신적인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 학생은 없었다고 전했다.
총격을 가한 학생이 어떻게 학교로 총을 가져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스시 대변인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시 책가방 검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스시는 가해 학생은 최근 우울증을 치료받던 중이었다며 정확한 동기는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인터넷을 접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