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39·사진)가 고심 끝에 배우 정우성(44)과 이정재(45)가 설립한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을 맺었다.
20일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하정우는 동료 배우이자 선후배로 친분이 있었던 정우성ㆍ이정재와 오랜 대화 끝에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12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판타지오와 결별한 하정우는 FA 시장에 잔류하며 오랫동안 소속사 계약을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잘 걸어온 하정우의 연기 열정과 철학이 아티스트컴퍼니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을 것 같아 하정우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정우성 이정재에 대한 신의와 이들이 보여준 진심에 마음을 움직이게 됐다.
하정우는 현재 영화 ‘신과 함께’ 촬영 중이며, ‘1987’과 ‘서울’ 등 여러 작품의 출연할 계획이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함께 아티스트컴퍼니라는 기획사를 운영 중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포미닛 출신 남지현과 배우 고아라 등을 영입했다.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나다운, 혹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끄는) 이정재다운 배우만 영입한다고 하면 너무 좁아지지 않겠나”라며 “대중이 보는 우리 이미지 안의 배우만 들이겠다고 하면 좁아질 테니 열어놓고 인격체로서 그 사람이 어떤 자세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생각한다”고 배우 영입 기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했다.
이어 “그런 기준에서 ‘우리가 도움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고아라는 눈빛이 너무 매력있다.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이 있고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 것 같더라. 선배로서 조언이 어떤 매니지먼트보다 더 중요한 시점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지현은 배우에 대한 꿈이 크다. 걸그룹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사람도 많고 꿈을 키우는 사람도 많은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하더라. 근데 사실은 이 관계가 그 당사자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만, 부담일 수도 있다.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하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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