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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핵심' 박헌영, 최순실 재판 출석…추가폭로 나올까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연합뉴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31일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핵심 인사가 나오는 만큼 최씨에 대한 추가 폭로가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와 박씨를 차례로 증인으로 불러 각종 의혹을 물을 예정이다. 김씨는 차은택 광고감독의 후배로 차 감독의 추천으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됐다.

최씨는 김씨를 통해 미르재단의 각종 사업 추진 경과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르재단이 프랑스 에콜페랑디과 함께 국내에 프랑스 요리학교 개설 사업을 추진한 시기, 이화여대에 요리학교를 개설하는 방안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을 만나기도 했다.

오후 증인으로 나오는 박씨는 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최씨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박씨는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K스포츠재단의 사업 등에 관한 결정권은 모두 최씨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재단 이사장을 맡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와 박씨로부터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실질적으로 설립 및 운영했다는 증언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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