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는 건강한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제도’를 운영 중이다. 보장성보험 가입 시 비흡연 여부 및 BMI(체질량 지수), 혈압 등이 보험사의 기준에 충족할 경우 약 5~10%의 보험료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미 보험에 가입한 흡연자가 1년간 금연에 성공한다면 흡연검사와 서류증빙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로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e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정기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 건강체, 비흡연체, 표준체로 나눠 최대 41%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 흡연자가 정기보험에 가입한 후 1년 이상 금연 성공 시 표준체 대비 21.8%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상태가 보다 개선되면 건강체로 계약을 변경해 약 25.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보험가입금액1억원, 10년 만기, 월납 순수보장형 기준) 슈퍼건강체는 평생 금연자이자 BMI, 혈당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 일정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라이프플래닛의 e암보험은 비흡연자는 물론 금연성공자에게 보험료를 표준체 대비 7.8% 할인해준다. 80세 만기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만기 시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으며 고액암은 최대 8천만원, 일반암은 4천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한다.
또한, 흥국생명 온라인 정기보험은 비흡연자의 경우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며,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정기보험 역시 1년간 흡연을 하지 않고 혈압과 체격이 정상인 고객에 한해 기본보험료 대비 약 33% 할인해주는 비흡연 건강할인(우량체) 제도를 운영 중이다.
● 나만의 다짐 정해 실천하면 우대금리 얹어줘
은행권은 주로 적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은행 위비뱅크 전용 상품인 ‘위비 꾹 적금’을 출시했다.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고객들이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 새해 다짐을 정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칠 필요 없이 원터치로 적립이 가능한 상품이다. 다짐 성공은 1만원, 다짐 실패를 누르면 5천원이 적금으로 이체돼 목표 실천을 돕는다. 기본금리는 1.6%(1년 기준)에 최대 0.6%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2.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건강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출시했다. 고객이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통해 목표한 만기일 전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하루 식단 및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등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적금 만기는 1년으로 신한카드 결제실적 우대금리와 비대면 채널 가입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금리가 연 2.0%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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