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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출마 이후 대선 판도] 문재인 대세론 위협하는 안희정

당내 지지율 23.7%로 2위

31.4% 문재인 턱밑 추격

충청 지지층 등 흡수 예상

安 "이제 시작...1위도 가능"

文측 "안정적 2등에 그칠 것"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소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안 지사 측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노리고 있다.

2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문 전 대표가 31.4%로 1위, 안희정 지사가 23.7%로 2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1월 3주차 조사에 비해 12.9%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문 전 대표는 1월 3주차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0.4포인트 올라 13.9%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지했다.

안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피부로 느낀다. 현장에서 많은 국민이 격려를 해주고 있다”며 “경상도 출신인 한 할아버지가 새 미래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됐다며 전화까지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로 안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력한 여권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민주당 후보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자 문 전 대표로 쏠렸던 야권 지지층이 정권교체의 확신을 가지고 세대교체를 내건 안 지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이제부터 문재인 전 대표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며 “상승세를 타면 1위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에게 기대를 걸었던 충청도 지지층이 안 지사로 이동해 ‘신(新)충청 대망론’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지사 측은 “지지율이 상승하면 안희정식 ‘뉴DJP’ 연합을 주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의 상승은 ‘안정적 2등’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를 돕고 있는 한 초선 의원은 “안 지사가 치고 올라와 기쁘다”며 “그럼에도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민주당 다수의 논리는 “경선은 조직 싸움”이라는 것이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입당한 수만명의 권리당원이 자동으로 경선 선거인단에 포함되는데다 경선에 꼭 참여하는 열성 지지층의 비율이 문 전 대표가 절대적으로 앞서기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보수가 집결하거나 제3 지대 단일후보가 선택되면 위기감을 느낀 야권 지지층이 인지도가 높고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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