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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명 청사진 제시한 안철수 "학제 5-5-2로 개편하자"

교섭단체 대표연설

결선투표·자강안보 강조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연설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초등학교 5년-중·고등학교 5년-진로탐색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학제를 바꿔 교육 혁명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혁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결선투표제와 ‘자강안보’ 등 정치·안보 비전을 두루 내세우며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을 예고했다.

4차 산업혁명을 꾸준히 강조해온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교육혁명을 제안했다. 공교육 학제를 현행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에서 ‘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 핵심 골자다. 안철수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초·중등학교 과정 10년을 ‘보통교육’이라 명명하고 “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함으로써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중학교 졸업 이후 진로탐색학교를 선택하든, 직업학교를 선택하든 성적순이 아니라 학점이수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 3세부터 2년간 유치원을 공교육으로 편입해 전액 국가 비용으로 보육과 유아교육을 포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또 안철수 전 대표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공동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킨 가운데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 안보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개척해 나가는 ‘자강안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국가안보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국방비리·방산비리를 근절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강군을 육성해 확실한 대북우위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방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산업화와 연계하겠다”고도 했다.

4차 산업혁명과 안보를 아우른 안철수 전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앞서 문재인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청사진에 대해 “70년대 박정희식 패러다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대선 결선투표제의 2월 국회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정당이 완주하면서 자신의 정책으로 유권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 또한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정책 경쟁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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