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을 당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오늘 20일 오전 4시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복면을 쓴 괴한의 그림과 함께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문구가 대문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해킹을 주도한 것으로 짐작되는 세르비아인은 화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겐 미안하지만, 세계는 알바니안이 세르비아를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인들이 돼지 같은 알바니안에게 살해되고 겁탈되고 있다”며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있는 뉴본 기념비에 폭탄을 터트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세르비아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보고 있자면 더 이상 세상의 평화는 유지되기 힘들 것 같다”며 “세브리아는 알바니아 돼지들의 어리석음과 만행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다.
한편, 20일 새벽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사고에 대해 정부가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내 이번 해킹 공격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킹이 이뤄진 경위 ▷도메인 계정 관리 보안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정부는 일단 고객 정보 유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일단 웹 주소를 숫자로 된 실제 IP로 바꿔주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으며 관계자는 “네임서버의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가 변경되어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인 분석을 위해 KISA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서버를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또 DNS 서버 관리 업체나 아시아나항공 측의 도메인 계정 관리 소홀은 없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