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지난달 학사위원회를 열어 ‘교원 후보자 탐색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탐색위원회는 공대 11개 학과·학부별로 구성되며, 위원 수나 자격 등은 각 학과가 자유롭게 정한다. 올 1학기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위원회의 주 업무는 각 학과가 마련한 발전계획에 따른 채용전략 수립이다. 매 학기 초 공대본부에서 일정 등 기본계획을 세우면 각 학과 위원회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인재를 탐색할지 결정한다.
인재탐색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한 이력서 등을 토대로 진행한다.
교수·연구인력으로 채용할만한 인재를 찾아내는 것 외에 이들의 정보를 DB화하는 업무도 맡는다. DB에 수록된 이들을 면접하고, 이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어 교수·연구인력으로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도 할 예정이다.
탐색위원회가 찾을 인재는 주로 지금부터 약 3∼5년 후 미래에 교수·연구직 자리가 나는 분야의 인재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정년퇴임 등으로 교수직에 공석이 생기기 6개월∼1년 전 채용 계획을 확정하고, 봄과 가을 한해 두 차례만 교수 채용을 진행한다.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 종전과 비교해 장기적 관점에서 채용이 이뤄지는 셈이다.
현재 서울대 공대 교수 340명 중 만 60세 이상은 약 18.2%인 62명, 만 55세 이상은 약 38.2%인 130명이다. 만 65세인 교수 정년을 고려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앞으로 10년 사이 전체 공대 교수의 5분의 2가 바뀐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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