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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금· 오구· 초혼... 연희단거리패, ‘굿과 연극’ 시리즈로 열다

2017년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적 기획전인 ‘굿과 연극' 시리즈가 오는 3월1일부터 4월 2일까지 30스튜디오 무대에 올려진다.

2017년 연희단거리패의 특별기획 ‘굿과 연극’ 시리즈는 우리 연극성을 굿에서 찾고 그 전통을 동시대에서 찾는 기획전이다. 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의 굿의 연극화 세작품인 씻금· 오구· 초혼을 연달아 선보이는 자리다.

‘오구’ 한 장면/사진=연희단거리패




‘씻금’ 한 장면/사진=연희단거리패


이윤택이 쓰고 연출한 진도 씻김굿의 무대 양식화를 엿볼 수 있는 <씻금>(3월 1일~12일)에에는 연희단거리패 배우장 김미숙배우가 이끌고, 연희단거리패 대표 레퍼토리이자 동해안 별신굿을 모태로 하는 <오구>(3월 16일~4월 2일)는 초연의 노모 배우 남미정이 함께한다.

제주도 무혼굿를 모티브로 한 <초혼>(4월 20일~5월 7일)는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와 김미숙, 윤정섭 등이 출연하여 전통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인 굿극을 다채롭게 형상화할 예정이다.

86년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한 <오구-죽음의 형식>(1990)를 시작으로, 경기도 도당굿 <일식> (1999), 제주도 칠머리 당굿 <초혼>(2004)에 이르기까지 굿을 연극무대로 옮겨온 이윤택은 2010년 국립 남도국악원의 제안으로 남도 소리의 본 고장 진도 씻김굿을 한국연극 양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굿극 <씻금>은 연극학자 서연호 선생에 의해 ‘굿극’이란 장르적 개념을 얻으면서 진도?남원?부산을 거쳐 서울 국립국악원 무대에 올려지며 ‘국악원의 창작 공연양식 실험’이란 신선한 반응을 얻었다.



2016년 30스튜디오 개관기념공연으로 서울무대를 밟은 <씻금>은 좋은 반응을 얻어 12월 공연을 끝내고 2017년 부산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에 세워진 광장극장 블랙텐트 공연까지 이어졌다

이윤택 연출은 이번 공연을 “판소리가 창극이 되듯 굿이 극이 된다. 판소리가 1인 서사구조를 해체하고 창조적 현실을 극으로 담아 내려하면서 창극이 성립 되듯, 굿이 무속인들의 구복신앙에서 벗어나 지금 이곳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굿극이 성립된다.”고 전했다.

또한 “굿은 우리 연극의 원형이었고 그 원형의 원리를 현대극에 적용시키면 굿은 극이 된다. 그래서 굿극은 순 토종 우리 극이기에 굿의 원리를 극의 원리로 적용 시켜서 이번 굿극을 만들었다”고 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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