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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치정부, 英에 독립투표 허용 요구

"영 하원, 독립 주민투표 실시위한 섹션30 발동 요청"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요청 거절할 듯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상징하는 깃발(위쪽)과 영국 국기가 나란히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재실시를 허용할 것을 영국 중앙정부에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1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영국 하원에 ‘섹션 30’을 요청해줄 것을 내주 스코틀랜드의회에 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섹션 30’은 스코틀랜드의회가 구속력 있는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절차다.

스터전 수반은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 투표를 원한다면서 그때쯤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Brexit) 협상이 결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이 EU를 떠나는 가운데 독립 주민투표는 스코틀랜드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에게 ‘하드 브레시트’와 ‘독립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는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의회는 스터전이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스터전의 ‘섹션 30’ 요청은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틀랜드에서 구속력 있는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되려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메이 총리는 이날 스터전의 발표와 관련해 제2의 독립 주민투표는 스코틀랜드를 “불확실성과 분열”의 진로에 놓을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주민 다수는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P가 오늘 보여준 터널 비전은 지극히 유감스럽다”며 스터전의 요청을 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스터전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줄곧 제2의 독립 주민투표의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브렉시트 반대가 62%로 찬성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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