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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금님의 사건수첩’ 안재홍, ‘꽃보다 청춘’ 때문에 이선균 애타게 만들어?

안재홍이 tvN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면서 이선균을 애타게 만든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문현성 감독과 이선균, 안재홍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선균이 20일 열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문현성 감독이 이선균과 안재홍이라는 참신한 조합을 생각해내면서 먼저 이선균에게 캐스팅 제안이 갔다. 아직 사극 연기를 해본 경험이 없던 이선균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안재홍에게도 대본이 갔다는 말에 먼저 연락까지 해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고.

하지만 하필 당시는 안재홍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마치고 포상휴가지인 푸켓에서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와 함께 곧바로 나영석 PD에 의해 ‘꽃보다 청춘’으로 끌려간 시점이었다. 안재홍은 사전에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푸켓에서 그대로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끌려갔고, 이선균이 연락한 것이 마침 이 시점이었던 것.

이선균은 안재홍이 시나리오를 받고도 출연결정을 안 하자 “미쳤구나”라고 생각하며 답답해했다고. 안재홍은 이에 대해 “당시 아프리카를 가서 연락이 안 됐다”며, “제가 스태프 생활을 할 때 이선균 선배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선배님이 불러주시면 당연히 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선균도 안재홍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응팔’ 정봉이를 안재홍이 하지 않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듯이,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이서’도 안재홍이 하지 않는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안재홍이 대체불가 배우임을 강조했다. 안재홍은 홍상수 감독이 교수로 있는 건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제자로, 이선균이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인 ‘우리 선희’에서는 현장지원으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는 영화과 학생1의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허윤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버리한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활약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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