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통사람’에서 가족의 행복이면 더 바랄게 없는 가장 보통의 가장이자 형사 성진으로 분한 손현주의 뜻밖의 코믹연기를 엿볼 수 있는 ‘쇼미 더 허세’ 영상이 공개되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쇼미 더 허세’ 영상은 극 중 성진이 신참형사 동규에게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의 무용담을 마치 랩을 하듯 속사포처럼 읊어대는 씬을 코믹하게 편집해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봐, 탁 탁 탁“, “천천히 천천히 걸었지”, “뻥! 뻥! 뻥!”과 같은 적재적소의 특정 어구의 반복은 폭소를 유발하며, 자신의 정강이를 걷어 올려 동규에게 보여주며, “이거 이거, 그 때 파편 박혀서 생긴 거야. 정강이 내 거 아니야 이거”에 이어 “내가 목숨이 아홉 개야”라며 허세가득한 무용담도 밉지 않게 소화해내는 성진의 미워할 수 없는 익살스러움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자꾸만 보고 싶은 중독적인 ‘쇼미 더 허세’ 영상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배우 손현주의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가운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 앙상블과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영화 ‘보통사람’은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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