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개시는 4월 10일 (시작)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5일에서 6일경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치 거치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는 26일 0시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완전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엔 세월호 선체 밑의 인양판에 연결된 66개 인양줄(와이어) 제거 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이 시작돼 28일까지 이어진다. 29일부터는 육상거치에 걸림돌이 되는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탑(윙타워)을 제거 하는 작업이 시작되고, 30일을 전후해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다만 김 장관은 30일 인적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정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수습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동수습본부가 있고, 수색과 선체 정리에 대한 관계부처의 판단과 기본적인 방향은 서 있다”면서도 “미수습자 수습이 최우선이라는 기본 전제 하에 선제 조사위와 긴밀하게 협력해 최종적인 방법과 절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김 장관은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적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목포 해양심판원에서 조사를 많이 했다”며 “심판원 산하의 목포 해심에서 본격적인 추가적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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