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 항모전단이 이동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오는 15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데이브 벤험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일부 언론은 현재 중국도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만일의 사태를 위한 대비차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초 훈련을 마치고 호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던 칼빈슨 항모전단은 사령부의 갑작스러운 명령에 선수를 돌려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데, 훈련 종료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미 항모전단이 다시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핵 해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독자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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