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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오미연 “이순재, 정영숙 발 씻겨줘” 집에서 아내 씻겨준 적도 없어 고백

‘여유만만’ 오미연 “이순재, 정영숙 발 씻겨줘” 집에서 아내 씻겨준 적도 없어 고백




배우 오미연이 연극 ‘사랑해요 당신’ 연습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늘 4월 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으로 돌아온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이 함께했다.

경력 50년 차의 평균 나이 73세에 평균 연기 베테랑들이 출연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배우자가 치매에 걸리며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와 소중함을 그린 내용이다.

‘여유만만’ 정영숙은 “남편 이순재 씨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마음에 든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호흡한 적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미연은 “이순재 선생님이 연습을 하시다가 아내(정영숙) 발을 씻겨주셨는데 ‘집에서도 아내 발 씻겨준 적 없는데’라고 하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용은 아내에게 미안한 점을 묻는 말에 “나는 결혼 초창기에 집 문제 때문에 화를 낸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둘이 합치면서 전세를 시작했는데 88년도부터 집값이 엄청 오르기 시작했다”며 “그때 마땅한 집이 생겼는데 돈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남한테 빚지는 걸 싫어한다. 그 집이 엄청 탐이 났었는지 집사람이 계약을 덜컥 했다”라며 “그때 내가 엄청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내가 더 이해를 하고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 그걸 집사람한테 맡겨놓고 화만 냈다. 많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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