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토리', 文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 된다

유기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가 된 토리./사진=동물보호단체 케어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됐던 유기견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로 입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14일 선거운동 기간 인연을 맺은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토리는 동물 관련 단체가 2년 전에 도살되기 전에 구조됐으며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한 상태다.

문 대통령과는 선거 운동 기간 인연을 맺은 토리는 구조 뒤에도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아직까지 입양되지 못한 채로 보호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토리에 대해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토리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으면서 얼마 전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함께 청와대를 지키는 퍼스트 도그가 하나 더 늘게 됐다.

/이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