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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사일 도발...文 "北 태도 변해야 대화"

'일대일로' 개막일 맞춰

中에도 메시지 전달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인 14일 탄도미사일 한 발을 전격 발사했다. 갓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와 기싸움을 시작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최근 북미 대화를 주선할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에도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14일) 오전5시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700여㎞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는 이번 미사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지 분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오전8시부터 20분간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도발이)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는 (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certain circumstances)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일종의 견제구를 던졌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긴급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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