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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서원, "송중기-박보검 형 위해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이서원’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이서원 남친짤’이 뜬다. 이서원 역시 어느 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이게 뭐지?’하고 놀랐었다고. 그러면서도 셀카 연습을 좀 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봐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21살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 엿보였다.

배우 이서원/사진=지수진 기자




이서원은 자신의 이런 매력을 연기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발산하고 있다. 씨엔블루 강민혁의 후임으로 KBS ‘뮤직뱅크’ MC에 낙점된 이서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라붐 솔빈과 함께 음악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원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처음 ‘뮤직뱅크’ MC가 됐을 때 매주 가수들을 보고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렜죠”

다소 호기심과 기대로 시작했던 음악프로그램 MC자리였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MC는 굉장히 신중해야하고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였다.

“하면 할수록 책임감이 더 생겨요. 제가 혹시라도 실수를 하면 가수들이 오랜 시간 연습하고 공들여 준비했을 소중한 무대를 망칠 수 있으니까요. 물론 MC를 하면서 배우로서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생방송이다보니 순간순간의 대처력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배우 이서원/사진=지수진 기자


사실, 처음 이서원이 ‘뮤직뱅크’ MC로 발탁되었을 때 더욱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이유 중에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와 박보검의 영향도 있었다. 그들 역시 신인 시절 ‘뮤직뱅크’ MC로 활약한 바 있기에 이서원의 행보에 더욱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와 ‘뮤직뱅크’라는 연결고리와 더불어 반듯하고 선해 보이는 이미지까지 제법 닮아 일각에서는 차세대 송중기, 박보검으로 거론하며 이서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기도 했다. 이서원에게 쏟아지는 이러한 시선에 그는 부담보다는 걱정과 파이팅이라는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한다고 전한다.

“제가 ‘파이팅’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형님들과 비교해주시면서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더 ‘파이팅’해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내가 되자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만약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로 인해 형들의 이미지가 손상되거나 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 이서원/사진=지수진 기자


신인인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에 보답하는 길은 결국 ‘연기’라는 것을 이서원 역시 잘 알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매 순간 다른 직업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배우라는 꿈을 품었던 것처럼 앞으로 그가 보여주고 싶은 역할 역시 정확하고 단호하게 ‘모든 역할’이라고 말한다.

“저는 다작이 목표에요. 다양한 저의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도 거기에 있는 것 같고요. ‘송곳’과 ‘함부로 애틋하게’로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심어드렸다면 ‘뮤직뱅크’와 ‘그거너사’를 통해서는 저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드렸다고 생각해요. 어떤 때는 철없다가 또 어떤 때는 악랄한 것처럼 여러 역할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데뷔, 대학교 입학까지 최근 1~2년 동안 이서원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배우라는 꿈을 이뤘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배우로서 자신의 미래를 조금 더 명확하게 그려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

‘그거너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서원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린 그는 최근 JTBC 웹드라마 ‘막판 로맨스’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제 막 20대의 시작을 알린 이서원은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알차게 채워나갈 자신의 청춘을 기대하고 있다.

“초심은 늘 가져가되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20대를 보내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연기를 위해서 액션을 배우러 다니거나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여행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처럼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인식하면서 점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요. 그렇게 넓어진 스펙트럼은 분명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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