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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QQ뮤직 사이트 K팝 차트 복원…한중관계 훈풍 조짐

롯데마트 등 한국 기업들 영업 어려움 지속 속 일부 현지 업체들 “중국 기업서 신규 계약 타진”

中, QQ뮤직 사이트 K팝 차트 복원…한중관계 훈풍 조짐

롯데마트 등 한국 기업들 영업 어려움 지속 속 일부 현지 업체들 “중국 기업서 신규 계약 타진”

중국이 개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양국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조치였던 ‘금한령’에도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3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경우 올 들어 한국 대중음악인 K팝 차트가 차단됐지만 최근 서비스가 재개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중국 젊은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음악 사이트인 QQ뮤직은 연초 이후 유독 한국 차트만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 사실상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조치 영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QQ 음원 사이트에서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싸이의 8집 앨범 타이틀곡 ‘I LUV IT’과 ‘NEW FACE’ 등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곡으로 올려놓았다.



금한령이 느슨해지며 사실상 해제 조짐이 나타나는 곳은 중국 현지 진출 업체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일대일로 포럼 한국 대표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진행된 주중 교민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측에서 신규계약을 문의하는가 하면 물품 수입을 위한 실사 여부를 타진하는 등 사드 제재와 관련해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이징 시내 주요 롯데마트는 여전히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사드 보복조치의 상징이 된 중국 롯데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이후 영업매장이 급격히 줄어든 베이징 시내 주요 롯데마트의 경우 일부가 영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고객 수는 평소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주요 음원 사이트의 K팝 차트 복원을 금한령 해제와 곧바로 연결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한류와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도가 일부 변화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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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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