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역대 다큐영화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넘어설 수 있을까.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열흘 만인 3일 오후 3시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다큐 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다큐 영화 최다 관객 동원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18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 최다 관객인 7만 8,397명이 관람했고,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넘겼다.
또 개봉일로부터 6일 연속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다큐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성적은 ‘캐리비안의 해적’, ‘원더우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의 경쟁 속에서 얻은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개봉 첫날 58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개봉 3일째 스크린이 775개까지 늘어났다. 지난 2일에도 598개를 유지했다.
배급사 관계자는 흥행 비결에 대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 것 같다”며 “‘노무현’이라는 콘텐츠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