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성으로서 유리 천장을 깼다는 파격적 인사를 우리가 지켜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8일 아침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강 후보자와 관련한 신상 문제가 청문회에서 제기됐지만, 파격적 인사를 무산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상 문제 의혹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됐다고 보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김 의원은 “해당 상임위 청문위원이 아니어서 언론보도 수준의 정보를 갖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침 신문을 훑어봤는데 그렇다(해명됐다)”고 답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정책능력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차대한 외교안보문제에서 청와대가 주도권을 쥐고 외교부 장관이나 외교부는 들러리 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 후보자는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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