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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근·박은신, 15언더 공동 선두…두 남자의 '버디쇼'

KPGA 선수권 2R

코스레코드 타이 쓴 박은신

46년 만의 대기록 조준한 장이근

장이근




장이근, 한국오픈 이어 KPGA 선수권

한해 ‘빅2 대회’ 동시 석권 노려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장이근(24)이 대기록마저 작성할 기세다.

장이근은 23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2·6,988야드)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 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째 매서운 샷 감각을 이어간 그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박은신(27)과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장이근은 지난 4일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벼락스타’가 된 선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골프선수의 꿈을 키우며 아시아 무대를 교두보로 삼았다. 한국오픈 우승도 원아시아 투어를 겸해 열린 덕에 원아시아 투어 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다가 이뤄낸 무명의 반란이었다. 장이근은 이제 KPGA 선수권 우승에도 도전한다. 나란히 60주년을 맞은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은 남자골프의 아이콘이다. 한국오픈은 내셔널타이틀 대회이고 KPGA 선수권은 국내 최초로 열린 프로골프대회다. 당연히 KPGA 투어 메이저대회들이다. 장이근이 이 두 대회를 한 해에 석권하는 위업에 다가선 것이다. 이는 한장상(77) KPGA 고문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한 고문은 1964년과 1970년, 1971년까지 세 차례나 양대 대회를 한 해에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장이근은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만회한 데 이어 13~16번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7~9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때리며 기분 좋게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46년 만의 대기록을 앞둔 그는 “부담은 안 된다”면서 “기록 도전에 치중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신


박은신, 줄버디에 마지막 홀서 이글

10언더 62타…시즌 첫승 기대감



육군 전방사단에서 전차 조종수로 복무한 뒤 올해 투어에 복귀한 박은신의 약진도 눈부시다. 이날만 버디 10개(보기 2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이글은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터뜨렸다. 270m를 남긴 두 번째 샷에 3번 우드로 핀 3m에 붙인 뒤 1퍼트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올 시즌 두 번의 3위 경험으로 “(우승의) 불씨를 봤다”고 한다. 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교함에 초점을 맞추면서 한층 안정된 성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홀인원이 세 차례나 나왔다. 한 라운드 홀인원 3개는 KPGA 투어 사상 최초다. 조병민(28·선우팜)이 가장 운이 좋았다. 6,290만원 상당의 수입차 인피니티 QX60이 상품으로 걸린 12번홀(파3·170야드)에서 2타를 줄였다. 17번홀(파3·199야드)에서는 김진성(28)이, 4번홀(파3·171야드)에서는 김봉섭(34·휴셈)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첫날 9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양용은(45)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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