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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계대출 급증

저축은행 대출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계대출 급증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6천42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말(2조5천314억원) 대비 1천112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겪은 이후 꾸준히 줄어왔던 연체액은 지난 1분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체율이 떨어졌지만, 연체액이 늘어난 것은 저축은행 대출액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지난 1분기 79개 저축은행 총 여신은 45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43조4천억원) 대비 2조2천억원 가량 늘었고 총 여신액도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2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도하면서 사실상 총량제를 적용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대출금리가 상승되는 등 상환부담이 이어질 경우 리스크를 관리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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