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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 소문난 자린고비 남편의 못 말리는 소사랑





4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자린고비 남편의 못 말리는 소사랑’ 편이 전파를 탄다.

충북 청주의 산골마을에 고향을 지키며 자연과 함께 사는 남편 김이웅 씨(74)와 아내 김희순 씨(66)가 있다.

남편 김씨는 무조건 아끼고 또 아끼는 소문난 자린고비다. 재래식 부엌이라 대낮에도 어두컴컴하지만 불이라도 켜는 날에는 남편의 잔소리가 이어지고 쌀뜨물 한 방울도 그냥 버리는 법이 없다.

그런 남편이 가장 아끼는 것은 바로 소다. 남편의 재산목록 1호이자 제일가는 보물이다. 다섯 마리 중 어미 소의 출산으로 여섯 마리가 되자 김씨는 더 자주 외양간을 들락거리며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동안 열심히 농사지은 것을 친척에게 보낼 겸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에 나선 부부. 한때 부녀회장까지 했던 아내는 장에만 가면 신이 난다. 산중턱 오지에 살아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이웃도 대부분 떠나서 이야기 나눌 사람이라고는 남편뿐이라 아내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저 반갑다. 기왕 나온 김에 밥도 먹고 더 구경하고 싶은데, 소 밥 줄 시간이 다가오자 빨리 집에 가자고 남편은 보채기만 하는데.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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