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햄버거병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일 매장의 식품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지난 6일 맥도날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당일 해당 고객이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 개 판매됐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고객의 민원으로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2차례(2016년 10월 18일, 2017년 6월 20일)에 걸쳐 매장을 방문해 위생 점검을 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맥도날드 측은 “보통 그릴에 패티 8~9장을 동시에 굽는데 기계의 오작동이라면 1장만 덜 구워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 어머니 최은주씨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원인”이라며 지난 5일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로 인한 질병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진실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관련 최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A양(4)은 2~3시간 만에 복통을 호소하고 3일 후에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이후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콩팥이 90% 가까이 손상됐으며 HUS는 1980년대 미국에서 햄버거 속 덜 익은 패티를 먹고 난 후 집단 발병이 보고된 적이 있어 ‘햄버거병’이라 불린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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