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이날 5만~7만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았다고 집계했다. 피서객들은 올해 처음으로 해운대 미포 선착장에서 팔레드시즈 앞까지 300m 해상 구간에 마련된 해양레포츠 공간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겼다.
우리나라 공설해수욕장 1호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서핑 마니아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어 파도타기를 즐겼다.
부산 남구 이기대 바닷가 산책로를 비롯해 미포∼청사포 간 동해 남부선 옛 철길 등지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려 트래킹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렸다. 전날 8만8,000여명이 찾았고 주말인 오늘 하루 방문객만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만리포해수욕장 등 충남 태안지역 전체 28개 해수욕장에도 비가 오락가락했으나 조개를 잡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강원도는 이날 93개 해수욕장이 올해 처음으로 모두 개장하며 본격적인 피서철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주말에는 동해안 해수욕장에 17만6천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는데 15∼16일 이번 주말에는 20만∼30만명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북을 비롯해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행락객 발길이 많이 줄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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