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요. 2위인 현대건설이 작년보다 격차를 좁혔고, 작년 3위였던 포스코건설이 5위로 내려앉으면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한계단씩 올랐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이 4년 연속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국내 건설사 5만7,000여곳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공능력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16조5,885억원으로 2위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을 3조 가량 앞선 겁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을 바짝 뒤쫓는 모양새입니다. 두 회사의 평가액 차이는 작년 6조1,000억원 이었지만 올해 2조9,000억원으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상위 5개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작년 3위였던 포스코건설이 5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아파트, 숙박·교육시설, 도로, 철도 등 공사에서 포스코 건설을 제쳤습니다.
이들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사를 포함한 토목·건축 공사금액은 대우건설 6조7,849억원, 대림산업 5조7,091억원, 포스코건설 4조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대우건설의 토목·건축 공사액은 6,351억원, 대림산업은 1조4,758억원 각각 늘었고, 포스코건설은 3,902억원 줄었습니다.
이들 건설사들의 희비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시 등을 통해 발표된 건설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니 삼성물산(2,555억원)이 전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현대건설(2,818억원)은 전년보다 5% 감소했고, 대우건설(2,569억원)과 대림산업(1,430억원)은 각각 128%, 5% 증가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2분기 2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흑자(1,358억원) 전환했지만 2분기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60% 가량 실적이 줄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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