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남궁민은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자가 연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느끼지만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엮여있는지도 느끼게 됐다. 근 20년을 연기하면서도 몰랐던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제 것을 하느라고 바빴고 제 연기를 하느라고 바빴다. 각자의 구역에서 서로 전문적인 일을 해서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을 TV로만 봤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어떤 부분이 이상하고 좋은지 배우분들과 같이 의논하고 감독님과 치열하게 토론도 하고 작가님과 소통도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굽히지 않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부분도 생긴다. 드라마가 점점 좋은 방향으로 다듬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 한 명을 만족시키기는 게 아니라 나오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내일 방송부터는 더욱 절충되고 조화가 잘 맞아떨어지는 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편 ‘조작’은 32부작으로 편성됐다. 오늘 오후 10시에 13, 14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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