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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푸틴 '체스왕' 카스파로프, 은퇴 선언 물리고 美서 출전

"딱 5일만 나가는 것"

‘체스왕’ 개리 카스파로프. /연합뉴스




은퇴한 러시아 출신의 반체제 ‘체스왕’ 가리 카스파로프(54)가 체스 경기에 컴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파로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공식 체스 경기에 출전하려고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체스 선수 9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카스파로프는 20년 동안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은퇴 후 정계에 진출해 체스 세계를 떠났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래피드 앤드 블리츠’라는 이름의 토너먼트에 ‘와일드카드’로 나오게 됐다. 그는 이번 경기 최고령자이기도 하다.

그는 “딱 5일만 은퇴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경기 후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인 어머니와 유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100개의 눈을 가진 괴물”이라는 평을 들었다.

카스파로프는 불과 22세가 되던 지난 1985년 당시 소비에트연방 출신의 체스 세계 챔피언 아나톨리 카르포프를 꺾고 세계 최연소 체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하고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반체제 운동을 펼쳐왔다.

2005년 은퇴한 카스파로프는 반(反)푸틴 운동인 ‘다른 러시아(Other Russia)’를 결성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난에 앞장섰다.

2011년 반푸틴 시위에 참여한 그는 이듬해 반체제 여성 펑크록그룹 푸시 라이엇의 석방운동을 펼치다 구속된 뒤 2013년 미국 뉴욕으로 망명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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