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데이즈’가 주연배우 이나영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나섰다.
금번 전격 복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나리오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화세계에 대한 이나영 본인의 확신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나영은 제작비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나영의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 두 작품을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장편영화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르프레누아국립현대예술학교 등에서 미술과 영화를 공부한 윤감독은 2001년부터 프랑스에 머무르며 영화작업을 해왔고, 특히 2016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와 취리히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작품상, 2017년 우크라이나키에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시네아스트로 확인됐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물.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담아냈다.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작품에서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이나영의 스크린 컴백작 ‘뷰티풀 데이즈’는 8월말 개봉하는 화제작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의 제작사 (주)페퍼민트앤컴퍼니가 메인투자하고, 제작브랜드 멘타로직과 프랑스 조르바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한다. 10월 중순 크랭크인한다.
[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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