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이 제임스 로니를 1군에서 말소했다.
26일 양상문 LG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로니의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하며 "훈련을 더 해야 할 상황이다. 당장 (팀 성적이) 급하긴 하지만,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이천으로 이동해 추가로 훈련할 것"이라고 1군 제외 소식을 알렸다.
루이스 히메네스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로니는 큰 기대를 안고 입단했지만 23경기에서 타율 0.278(79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LG가 기대했던 장타가 아직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는데,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 빠른 공에 대응이 안 된다. 워낙 커리어가 좋은 선수라 빨리 적응할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제 1군에 복귀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타격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 LG는 이날 두산전 클린업트리오를 박용택∼정성훈∼채은성으로 짰으며 양 감독은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정성훈은 경험이 많은 선수니 (4번 타자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라인업 구성에 대한 배경을 언급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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