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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3선 도전?…"재임기간 성실히 하는게 우선" 연말께 행보 밝힐 듯

개헌 논의 졸속처리 안돼

외교·안보 어려운 상황

정쟁 자제하고 힘모아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개헌 논의가 시민의 기본권, 시민 주권 성립을 위한 우리 사회 논의를 촉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경제DB




안희정 충남지사가 개헌 논의와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헌법 개정 국민대토론회를 여는 등 정치권은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안 지사는 상향식 개헌이 강조된 이번 개헌 논의가 졸속 처리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전까지 국민에 의한 헌법 개정 내용과 논의가 부족하면 규칙을 정해서 개헌 논의가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주권의 개헌을 강조하며 “지금 헌법은 국가에 의해 시민의 권리가 보장,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는 데 헌법이 바라보는 틀과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기력한 의회의 구조를 개선하고 토지 공개념 같은 경제적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개헌 논의가 (중임제 등) 권력의 분점에 맞춰진다면 촛불 시민혁명이 요구하는 폭과 다르다”며 “개헌 논의가 시민의 기본권, 시민 주권 성립을 위한 우리 사회 논의를 촉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시대의 청산, 개혁을 충직하게 이끌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외교와 안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쟁을 자제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 안 지사는 “100일 흐름을 놓고 보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좋은 사람을 골고루 뽑았다”며 “약간의 오류를 너무 크게 흠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잘못 가는 것처럼 확대 해석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연말에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안 지사는 “조급하게 개인의 정치 일정 때문에 다음 행보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재임 기간에 성실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임우철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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