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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예능계 최고 서포터’ 이수근, 제2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개그맨 이수근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천상 예능인’이자 ‘예능계 최고의 서포터’일 것이다. 특유의 입담과 더불어 상대방이 어떤 리액션을 취해도 받아칠 수 있는 재치와 타고난 순발력을 자랑하는 이수근은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서 톡톡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이수근은 ‘물이 올랐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tvN ‘수상한 가수’ JTBC ‘아는 형님’ ‘밤도깨비’ 등 그가 현재 고정적으로 출연 중인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들이 화제성과 시청률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병만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진=서경스타 DB




예능인 이수근의 최대 장점은 MC와 패널, 정글부족민 등 각 프로그램 내에서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예능인으로서 웃겨야 한다는 임무만큼은 충실히 수행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수근의 이 같은 장점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낼 줄 아는 세심한 관찰력과 이를 웃음으로 발전시킬 줄 아는 순발력에서부터 기인한다.

덕분에 현장에서 흘러가는 농담도 이수근을 거치면 걷잡을 수 없는 웃음으로 발전되며, 때로는 놓칠 수 있는 웃음의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 주기도 한다. 출연 중인 ‘아는 형님’과 ‘신서유기’만 봐도 가장 활발하게 사람들의 작은 리액션도 받아주면서 다른 출연자들을 띄워주는데 큰 재능을 발휘하는 주인공이 바로 이수근이다.

덕분에 이수근은 촬영 현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웃긴 사람’이라는 인정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뭘 해도 웃긴 사람”이라는 예능인으로서 최고 칭찬을 이끌어 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수근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과거 불법도박사건 이후 자숙 기간을 보냈던 이수근은 복귀 후 주눅이 든 모습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숙기간 동안 감을 잃은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방송 활동이 거듭될수록 몸이 풀려 가는지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진화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수근이 제일 빛나는 장소는 바로 강호동의 옆이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부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던 이수근은 ‘호랑이’로 불리는 강호동의 옆에서 특유의 깐죽거림을 선보이며 웃음을 이끌어 낸다. 이 같은 이수근의 활약은 강호동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메인 MC으로서 적응을 힘들어 할 당시 ‘옛날 사람’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면서 프로그램에 정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수근이었던 것이다. 특히 콩트에 강화된 만큼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황극 만들기를 좋아하는 강호동과 더욱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이수근이라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능계 최고 서포터’라는 표현은 이수근의 장점과 동시에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MC를 보조해 주는 자리에 있을 때, 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날아다니던 사람이 메인 MC만 하게 되면 이상하게도 특유의 재미 포인트가 반감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메인MC로서 기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전체를 꿰뚫어보며 멤버들의 케미를 살리는 것이 이수근의 장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메인MC로 있을 때보다 보조MC로 있을 때가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이수근은 스스로 1인자가 되고자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2인자라도 자신이 최선을 자리를 지킨다. 주인공이기 보다는 분량스틸러를 자청하는 것이다.

덕분에 현재 이수근을 향한 방송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끝을 모르는 이수근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계속될까. 제2의 전성기를 향한 그의 날개짓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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