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6차 핵실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조치를 ‘대결 망동’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감당 못 할 재난만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는 이날 ‘눈앞으로 현실을 보지 못하고 푼수 없이 놀아대다가는 감담 못할 재난만을 뒤집어쓰게 될 것’의 제목을 단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조치는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유린 말살하려는 날강도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민화협은 6차 핵실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를 지시한 것과 우리 군의 타격훈련 실시 등을 거론하면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의 방패막이, 전쟁대포밥으로 나서서 자멸을 재촉하는 어처구니없는 망동”이라고 말했다.
이 기구는 그러면서 “이성적인 사고가 완전히 결여된 대결 미치광이들과는 말이 아닌 오직 과감한 행동으로 버릇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온 겨레의 요구”라고 했다. 한국을 겨냥해 “남조선을 대상(상대)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화협은 “남조선은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습불능이 되어가는 현 북남관계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괴뢰들에 있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시험 성공이 가지는 의미와 정세의 추이를 똑바로 보라”며 “엄청난 재앙을 부를 부질없는 대결 망동을 즉시 멈추라”고 우리 정부에게 경고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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