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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3인 3색 ‘메셀라’ 박민성-민우혁-최우혁

뮤지컬 ‘벤허’의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 배우가 ‘옴므파탈’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극 중 배우 박민성과 민우혁, 최우혁 배우는 ‘벤허’의 친구이지만 후에 그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을 맡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악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벤허’가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인 만큼 작품 속 ‘메셀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유대 귀족 ‘벤허’의 가문의 도움을 받고 자란 인물로, 당시 지배 계층인 로마인으로써 유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자격지심을 가진 캐릭터로 표현된다.

특히, ‘메셀라’는 로마군 장교가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친우인 ‘벤허’를 만나는 극 초반에는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에 대한 반가움을, ‘벤허’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이후에는 복수심과 분노를 표현해 내야하는 입체적인 감정선을 지닌 인물이다.

일차원적 감정이 아닌 아픔과 슬픔, 분노, 상처를 가진 인물로서 마지막에는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메셀라’는 악역 캐릭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극 중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 배우는 탄탄한 연기 실력과 가창력으로 뮤지컬 계에서 손꼽히는 배우다운 완벽한 캐릭터 해석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로 ‘옴므파탈’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간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 ‘조로’ 등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박민성은 격렬한 검투 장면을 선보이면서도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메셀라’를 선보인다.

배우 민우혁의 ‘메셀라’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외모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위키드’ 등 대형 작품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입증한 민우혁은 이번 뮤지컬 ‘벤허’에서도 명불허전의 실력으로 매혹적인 민우혁 표 ‘메셀라’를 구축해냈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올슉업’, ‘밑바닥에서’ 등에서 귀공자풍 외모와 그에 대비되는 중저음 보이스로 데뷔와 동시에 신예 스타로 떠오른 최우혁은 뮤지컬 ‘벤허’에서 신입답지 않은 캐릭터로 극 중 몰입도를 높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입체적이고 옴므파탈적인 ‘메셀라’로 ‘악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은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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