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산 속 사찰에서 달빛과 함께

추석템플스테이 전국 31개 사찰에서 진행

송편 빚기, 차례 지내기, 명상하기,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

추석 템플스테이 포스터

길고 긴 추석연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전국 31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추석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추석을 맞아 송편 빚기, 차례 지내기, 명상하기, 연등 만들기, 가을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한 석굴사원 골굴사에서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명한 달빛 아래 불교의 전통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다. 외국인도 참여 가능한 송편빚기, 차례지내기 등은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참가자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양평 용문사에서는 모닥불놀이가 준비돼 있다. 10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되는 용문사 ‘달 밝은 밤의 캠프파이어’ 템플스테이는 바쁜 현실에서 잊고 있던 내 안의 소리를 듣는 명상배우기와 소원을 담아 마음을 울리는 대종치기, 보름달 아래 스님과 참가자들이 모여 모닥불 앞에서 차 한잔 마시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은행나무 소원지 쓰기, 단주 만들기, 떡메치고 떡먹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화운사에서는 10월3일부터 4일까지 ‘쉼, 추석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도란도란 모여 송편을 빚고 알밤을 주우러 산행도 떠날 예정이다. 화운사 템플스테이의 정점은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마음나누기’다. 익어가는 가을밤 추석연휴에 모인 사람들끼리 추억을 쌓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서울 금선사·봉은사·진관사, 경기 백련사(가평)·법륜사·육지장사·중흥사, 강원 낙산사·백담사, 충청 갑사·석종사·영평사, 전라 금산사·내소사·대흥사(해남)·도갑사·미황사·선운사·천은사·화엄사, 경상 고운사·골굴사·대원사(산청)·삼원사(성주)·축서사·통도사, 대구 동화사, 부산 홍법사, 제주 관음사 등의 사찰에서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우영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