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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OHL 클래식 1R] 첫날, 첫샷, 홀인원!

신인 미첼, 역대 네번째 진기록

'영건' 김시우 4언더 공동 1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인 키스 미첼(미국)이 대회 첫날 첫 샷으로 홀인원을 꽂아 넣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말레온GC(파71·6,9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OHL 클래식 1라운드. 파3인 10번홀(200야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첼은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볼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1번이나 10번홀이 파3인 코스가 많지 않아 첫 홀 홀인원은 매우 드문 일이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지난 2002년 이후 15년 만에 나온 통산 네 번째 기록이다. 1라운드 첫 홀 에이스로는 두 번째였다. 2015년 이 대회 첫날 토머스 에이큰(남아공)이 같은 10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미첼은 이날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 남자골프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를 잡았다.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와는 5타 차이지만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김시우는 올해 5월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차세대 간판이다. 세계랭킹도 4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2017-2018시즌 첫 3개 대회에서는 공동 69위-공동 44위-77위로 좋지 않았던 그는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뽑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놓았다.

이달 6일 끝난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민휘(25)는 2언더파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고 군 제대 후 복귀해 적응 중인 배상문(31)은 1언더파 공동 56위로 첫날을 마쳤다. 세계랭킹이 10위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 가장 높은 리키 파울러(미국)는 자신의 새 시즌 첫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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