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이국종 교수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환자들을 주로 다루는 전문의로서 다큐, 토크쇼를 비롯 방송에 출연해 중증외상치료의 중요성을 전했다.
지난 8월 ‘세바시’에 출연해 “세월호 당일 대한민국 메인 구조헬기가 다 앉아 있었다” 며 “저만 비행하고 있었다. 전 말 안 들으니까”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국내에 그만한 중증외상관련 권위자가 없어 과로에 시달린 탓에 실명 위기에 놓일 만큼 벼랑에 몰려 있으나, 중증외상 환자들 대부분 택배기사, 생산직 노동자 등 서민이 많아 그만 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이국종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장애 2급 국가유공자입니다. 6.25때 지뢰를 밟아 눈과 팔다리에 부상을 입어 이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 지 잘 압니다”고 의사가 된 계기를 고백하기도 했다.
MBC드라마 ‘골든타임’의 모델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2013년 당시 이국종 교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기록된 적자가 7개월 간 8억원이 넘었다고 전했다. 행려병자를 치료하다 사망시 그의 이름으로 적자가 기록되는 탓이다.
병원 측에서는 부담은 크고 수익은 적어 중증외상센터를 마련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꺼리는 추세다. 이국종 교수와 함께 일하는 의료진들은 1년에 겨우 한 두 번 귀가할 만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며 더 많은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인생을 다 바치고 계셔서 안쓰러웠다.”,“세월호 때 유일하게 헬기 타고 날아간 의사이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말하는대로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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