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길에 오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방미 기간동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감대 확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만한 재협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조야 정치인이나 전문가 사이에 한반도 평화 대원칙이 좀 더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저는 그 후속으로 미국의 조야 정치인, 백악관 참모들,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서 굳건한 한미 안보동맹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서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우리 농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크고, 미국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한국 측 상황을 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이 무역 파트너들과의 적자 폭이 아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측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와의 무역은 많이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면서 향후에 있을 미국과의 재협상 분위기가 좀 더 상호 이해 속에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하며 안보와 경제협력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미국 측 정부와 의회 인사,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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