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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악역전문 배우 최준용, 요리와 사랑에 빠진 사연은?





16일 방송되는 MBC ‘MBC스페셜’에서는 ‘남자, 요리와 사랑에 빠지다’ 편이 전파를 탄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바야흐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 시대다. 얼마 전까지 남자의 부엌 출입은 일종의 금기처럼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불문하고 많은 남성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요리와 사랑에 빠지거나 요리를 배우고 싶어한다. 젊은 남성들에게 요리는 놀이이자 힐링이요, 중장년의 남성들에겐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또, 은퇴 후의 남성들에겐 건강한 노년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원천이 되기도 한다.

요리와 사랑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만든 요리에 담긴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야기를 들어본다.

▲ 악역 배우 최준용, 요리에 빠지다

영화 속에서 거칠고 불량한 캐릭터를 선보인 탤런트 최준용. 그는 17년 전 이혼하고,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싱글 대디’이다. 몇 년 전부터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식사 때마다 어머니께 신세를 져야 했다. 팔순의 나이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주시는 어머니는 올해 초 뇌혈관 수술을 받아 건강이 이전과 같지 않다. 삼시세끼를 고령의 어머니께 언제까지 의지할 수만은 없는데다 아들에게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가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최준용의 요리 선생님은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이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 노재승 씨. 요리 왕초보 최준용은 미소 미트볼 스튜와 게살 샐러드 라자냐 롤, 숙주 샐러드 안심 카르파치오를 배워 후배 탤런트 최승경과 친구들에게 대접하는데, 친구들이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요리에 재미를 붙인 최준용이 도전한 두 번째 요리는 전복해물 솥밥과 미역국 그리고 성게 비빔국수. 해산물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특별 보양식 한상 차림이다.

최준용이 50년 만에 부모님을 위해 차린 밥상에 어머니는 감동과 행복을 느낀다. 또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최준용 씨의 기쁨은 커지는데. 요리와 사랑에 빠지면서 최준용 가족의 식탁은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대화하는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 요리는 ‘힐링’이자 ‘놀이’다

노래하는 요리사, 예술하는 셰프 전준한 씨의 요리는 힐링이다. 전준한 씨는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성악가. 귀국 후 요리와 사랑에 빠진 그는 셰프와 성악가를 병행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유학시절 노래하기 위해 여행 가이드를 하고, 가장으로서 힘든 일도 감내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요리! 전준한 씨는 요리가 주는 행복과 위안을 잘 알기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요리하고 있다.

요리를 ‘놀이’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바로 국내 최초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무대에선 빛나는 스타지만 무대 밖에선 평범한 청년이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춘들이 건강을 챙기고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요리한다. 파라다이스에게 요리는 그들만의 놀이가 됐고, 더 큰 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원동력이다.

▲ ‘삼식이’의 도전

예비역 육군 중장 윤종수 씨는 전역 후 이른바 ‘삼식이’란 별명을 얻었다. 미식가에 대식가는 그는 삼시세끼는 물론 간식까지 요구하는 간 큰 남자. 윤종수 씨가 나라에 봉사하는 동안 가족을 돌보는 일과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아내의 몫이었다. 그래도 결혼 37년 동안 금슬 좋은 부부였지만, 전역 후에는 아군과 적군 사이를 자주 오가는 중이다. 행복한 노후 생활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윤종수 씨는 요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요리 선생님은 한복 디자이너이자 요리연구가 이효재. 윤종수 씨는 이효재 선생님의 집안 내림 음식인 마늘쫑 갈비찜과 파국을 전수받고, 파국을 응용한 고등어 파국과 고사리 국수 요리를 배운다.

레시피를 메모하다 이효재 선생님께 혼난 사연 그리고 요리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까지. 윤종수 씨의 파란만장한 요리 실습 과정을 보여준다. 며칠 뒤 3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윤종수 씨. 꽃과 케이크 그리고 아내를 위해 한상을 차려 대접했는데. 요리와 사랑에 빠지고 다시 찾은 신혼 분위기 그리고 사랑과 정성을 담은 요리로 아내에게 마음을 전하는 부부의 식탁이다.

[사진=MBC ‘MBC스페셜’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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