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귀중한 한 골을 도둑맞았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전반 30분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정면으로 향했지만 빠른 타이밍에 강력하게 들어간 슈팅을 상대 골키퍼 네투가 잡으려다 뒤로 흘렸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뒤에야 네투는 황급하게 걷어냈다. 누가 봐도 득점. 주심과 부심만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에는 비디오판독(VAR)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이후 후반 15분 호드리구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호르디 알바의 동점골이 터져 1대1로 비겼다. 오심에 한 골을 뺏긴 메시는 미드필드에서 절묘한 로빙 패스로 알바의 발리 슈팅을 도왔다. 메시는 12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다. 멀찌감치 달아날 수 있었던 선두 바르셀로나(11승2무·승점 35)는 2위 발렌시아(9승4무·승점 31)와의 격차를 4점에서 더 벌리지 못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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