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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 김예원, '일품' 담백 연기…적재적소 웃음까지

배우 김예원이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을 통해 내추럴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돈보다는 작품의 질과 작가에 대한 애정을 우선으로 하는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인터넷 소설 전문 출판사의 편집팀장으로 분해 호연을 펼친 것.

김예원은 지난 2일 방영된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에서 인터넷 소설 ‘연하의 사원’ 작가 이주승(박종혁 역)의 차기작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갔다.

/사진=tvN




김예원은 우연히 이주승의 짝사랑 조수향(이유린 역)이 ‘연하의 사원’ 팬임을 알게 됐고 이주승에게 차기작을 집필하는 대가로 그녀와 이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귀여운 큐피드를 자처했다.

이에 김예원은 그녀만을 위한 사인회를 여는 등 고백에 힘을 실어줬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프러포즈가 물 건너감과 동시에 작가 활동 병행이 그의 회사에 알려지게 되면서 이주승은 집필을 그만두기에 이르렀다.

김예원은 이를 계기로 이주승의 마음 깊이 자리잡은 작가로서의 열정을 확인시켜주며 그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예원은 절필을 결심한 이주승이 본인의 작품을 일회용으로 치부하자 “일회용이 뭐 어때서? 어차피 인생 일회용이야!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살아요?”라고 일침하며 뼈있는 위로를 전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다시 편집팀장과 작가로 의기투합하는 김예원과 이주승의 모습이 전파를 타 기대를 모았다.

극 중 김예원은 자신 때문에 이주승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순수한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장면 구상을 위해 이주승과 아슬아슬한 스킨십을 하면서도 무덤덤해하던 두 사람의 관계 발전 가능성도 암시하며 결말에 여운을 남긴 채 퇴장했다.



김예원은 올 한 해 SBS ‘수상한 파트너’, tvN ‘변혁의 사랑’, 그리고 tvN 단막극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에 연이어 출연하며 믿보배 행보를 펼쳐왔다. 김예원 특유의 자연스런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것.

단막극 특유의 신선한 구성을 김예원만의 색깔 있는 연기로 담백하게 풀어내며 주말 밤을 장식한 김예원은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첫 스타트를 완벽하게 끊으며 호평을 얻었다.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인터넷 로맨스 소설 작가로 변신하는 건설회사 대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성장 멜로 드라마다.

한편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는 지난 2일 방영된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을 시작으로 10주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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