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김지원, 장나라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쌈, 마이웨이’로 활약한 박서준은 “작년 이맘 때 시상을 했는데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 ‘쌈, 마이웨이’는 참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격투기 선수를 연기해야 했는데 실제 선수와 같은 몸을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 작품에 매료돼 선택하게 됐다. 좋은 분들을 만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그는 “애라가 없었으면 동만이도 없었다. 김지원, 김성오, 안재홍 등 모두들 감사하다. 수상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이제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게 아니라 박서준의 아버지라 불린다’고 하셨다. 한 편으론 씁쓸했다. 평소에 부모님께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들이어서 이 자리에서나마 표현하고 싶다. 아버지 당신이 없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엄마, 가족들 모두 사랑한다”고 전했다.
눈물을 머금은 박서준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함께하는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쌈, 마이웨이’ 김지원은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 감사하다. 소속사 식구들, 가족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연기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고백부부’ 장나라는 눈물을 터뜨리며 “‘고백부부’ 팀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연기가 특별히 나아진 게 없는데 손호준 씨가 저를 정말 유부녀처럼 만들어줬다. 장기용 씨는 저를 여대생처럼 만들어줬다. 하병훈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고 작가님도 따뜻한 글을 써주셔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가족 모두 사랑한다. 내가 이 드라마 하면서 사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신 김미경 선생님께 감사하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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