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영화, 방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중문화의 주요 채널이자 플랫폼이 된 뉴미디어와 콘텐츠의 결합이 낳은 현상과 변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올해를 이끌 대중문화 트렌드를 예측했다. 우선 음악분야에서는 2017년을 ‘뉴미디어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뉴미디어와 음악의 결합이 화두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 소셜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이들이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무대에 오르자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 것. 이러한 현상은 올해 음악 부문에서 더욱 확고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방송분야에서는 나 혼자 스마트폰으로 내 방에서, 버스 안에,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 등의 콘텐츠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가족이 거실에 모여서 함께 보는 가족드라마 대신 몰입도 높은 장르물의 인기가 예상된다. 영화 분야에서는 잘 만든 중·소규모 영화라도 SNS 등을 통해 입소문만 잘 탄다면 얼마든지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범죄도시’ ‘아이 캔 스피크’ ‘박열’ 등을 통해 뉴미디어의 힘을 이야기했으며, 올레TV·넷플릭스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국영화 산업의 지형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살폈다. 1만5,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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